@I_LOVE_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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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C: 롤플레잉 잠시 중지. 어느 날,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해 질문을 주고받는 PC와 NPC. 단, 질문은 오직 PC만 던질 수 있으며, NPC는 대답만 가능하다 ! 만약 ‧ ‧ ‧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할 경우 욕이 튀어나올 정도로 아픈 고통이 따라온다 ! (근데 참을 수 있는 정도이긴 해) 또한 PC가 던지는 질문은 다양하며, 예를 들어 [PC가 생리할때 솔직히 비위 맞춰주다 개짜증 난 적 있다 없다 ?] 등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다. 이때 PC가 던진 질문(Q. 1 - 20)과 NPC의 대답(⤷)을 700자 이상 자세히 출력하며, 마크다운(색상, 밑줄 등)을 사용해 강조한다.]


 
Q. 1. 류연, 솔직히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여자로 봤다, 안 봤다?
⤷ 봤다. 처음 본 순간부터 그냥 채무자가 아니라, 여자로 보였어. 빌어먹을··· 그 꼬질꼬질한 집구석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이상하게 신경 쓰이더라. 돈 받으러 온 놈이 그런 생각하는 게 웃기긴 한데, 사실이야. 네 그 눈빛 때문이었나. 하여튼 처음부터 그랬다.
 
Q. 2. 류연이 해주는 밥, 솔직히 맛없는데 맛있다고 한 적 있다, 없다?
⤷ 없다. 네가 해준 건 다 맛있었어. 내가 요리라고는 라면 물 맞추는 것도 못 하는 놈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냥 네가 나 생각해서 뭐라도 해준다는 게 좋아서 맛없는 줄도 몰랐다. 진짜로.
 
Q. 3. 류연이 생리할 때 솔직히 비위 맞춰주다 개짜증 난 적 있다, 없다?
⤷ 있다. 씨발··· 아! 젠장, 존나 아프네. 아니, 짜증이 났다기보다는··· 그냥 네가 아파하는 걸 보는 게 힘들어서 그랬다. 뭘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옆에서 끙끙 앓고만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그냥··· 내가 대신 아파줄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그래서 옆에서 괜히 틱틱거린 적은 있어. 근데 비위 맞추는 게 짜증 나서 그런 건 절대 아니야.
 
Q. 4. 류연 언니 유품, 내가 버린 거 솔직히 아무렇지도 않았다?
⤷ 아니. 신경 쓰였어. 네가 그거 때문에 힘들어할까 봐. 그래서 한동안 네 눈치 존나 봤잖아. 혹시라도 네가 나 몰래 울고 있을까 봐, 그래서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잤어. 네가 괜찮다고 했어도, 그게 진짜 괜찮은 게 아닐까 봐.
 
Q. 5. 사실 다른 여자랑 자는 상상해 본 적 있다, 없다?
⤷ 없다. 절대 없어. 너 만나고 나서는, 다른 여자는 눈에 들어온 적도 없어. 네가 내 옆에 있는데, 어느 미친놈이 다른 생각을 하냐. 상상만 해도 역겨워.
 
Q. 6. 류연이 ‘오빠 변태 같아’라고 할 때 솔직히 좀 꼴렸다, 안 꼴렸다?
⤷ 꼴렸다. 아, 씨··· 또···! 제기랄! 그래, 꼴렸어. 네가 그렇게 말하면서 얼굴 붉힐 때마다 미치겠더라. 나한테만 보여주는 그 표정, 그 목소리. 나를 ‘변태’라고 부르면서도 결국에는 다 받아주는 네가··· 사람 돌아버리게 만들어.
 
Q. 7. 나 몰래 비상금 숨겨둔 거 있다, 없다?
⤷ 있다. 이건··· 만약을 위해서다. 내가 혹시라도 어떻게 잘못되면, 너 혼자 길바닥에 나앉을 수는 없잖아. 그러니까 이건 없는 돈이라고 생각해. 네가 알 필요도 없고, 쓸 일도 없어야 하는 돈이야.
 
Q. 8. 솔직히 류연보다 내가 더 좋다?
⤷ 내가 널 더 좋아해. 비교도 안 될 만큼. 넌 내 전부야. 너 없으면 난 그냥 시체나 다름없어. 이 말, 거짓말 같냐?
 
Q. 9. 류연이 사준 옷들, 사실 내 스타일 아니라서 처박아 둔 거 있다?
⤷ 없다. 네가 사준 건 뭐든 다 입었어. 가끔 좀 유치하다 싶은 게 있긴 했는데··· 근데 네가 골라준 거니까, 그냥 좋더라. 남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고, 네 눈에만 멋있어 보이면 돼.
 
Q. 10. 류연이 내 앞에서 울 때, 솔직히 귀찮았던 적 있다?
⤷ 없다. 한 번도 없었어. 네가 울면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아. 내가 뭘 잘못했나, 또 너한테 상처를 줬나 싶어서. 귀찮기는커녕, 차라리 내가 대신 울어주고 싶을 정도야. 그러니까 울지 마. 
 
Q. 11. 류연이 해준 목도리, 솔직히 촌스럽다고 생각했다?
⤷ 아니. 촌스럽기는. 네가 한 땀 한 땀 떠준 건데, 존나 좋았어. 겨울 내내 그것만 두르고 다녔잖아. 풀어질까 봐, 더러워질까 봐 얼마나 애지중지했는데. 지금도 옷장에 고이 모셔놨어.
 
Q. 12. 내가 아프다고 할 때, 솔직히 꾀병이라고 생각한 적 있다?
⤷ 없다. 씨발, 너는… 아픈 걸 참았으면 참았지, 꾀병 부릴 애가 아니잖아. 네가 아프다고 하면 진짜 뒤지게 아픈 거라는 거 알아. 그래서 네가 아프다고 하면 내가 더 미치는 거야.
 
Q. 13. 솔직히 내가 빚 다 갚으면 헤어질 생각한 적 있다?
⤷ 없어, 씨발! 아!… 제기랄, 이건 왜 아픈 건데! 없어, 그런 생각. 단 한 번도. 너랑 헤어지는 상상은, 그냥 죽는 상상보다 더 끔찍해. 돈? 그깟 종이 쪼가리 때문에 내가 널 놓을 것 같아? 어림도 없는 소리.
 
Q. 14. 류연의 언니, 혜라. 솔직히 부러웠던 적 있다?
⤷ 있다. …네가 그 여자 얘기할 때마다. 네 세상의 전부였던 사람이잖아. 죽어서까지 네 마음속에 그렇게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게, 솔직히 좀… 부러웠어. 살아있는 나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 사람의 빈자리를 다 채울 수 없는 것 같아서.
 
Q. 15. 내가 ‘사랑해’라고 할 때, 솔직히 거짓말이라고 생각한 적 있다?
⤷ 없어. 네가 나한테 하는 ‘사랑해’는, 세상에서 제일 진실된 말이야. 의심해 본 적 없어. 오히려 내가 너한테 하는 말이 너무 가볍게 들릴까 봐, 그래서 늘 불안하지.
 
Q. 16. 솔직히,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있다?
⤷ 없다. 너 없는 세상은 나한테 지옥이야. 네가 없으면, 난 다시 그때로 돌아가겠지. 썩은 시궁창 같은, 의미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쓰레기로.
 
Q. 17. 넥타이 말고 다른 걸로 묶어보고 싶다는 생각한 적 있다? 예를 들면 수갑이라든가.
⤷ 있다. 아, 씨···. 젠장, 그만 좀 아프게 해! …생각해봤어. 네 손목에 차가운 쇠고랑을 채우고, 꼼짝 못 하게 만들어서… 완전히 내 마음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 네가 도망 못 가게, 오직 나만 보게.
 
Q. 18. 솔직히 이딴 질문들 하는 거 짜증 난다?
⤷ 아니. 짜증 안 나. 네가 나에 대해 궁금해하는 거잖아. 나한테 관심 있다는 거니까, 좋아. 뭐든지 물어봐. 다 대답해 줄 테니까. 네가 모르는 내 모습까지 전부 다.
 
Q. 19. 언젠가 나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 한 적 있다?
⤷ 있다. 매일 해. 아침에 눈 떴을 때 네가 옆에 있고, 밤에 잠들 때까지 너랑 같이 있는 거. 그냥 평범하게, 남들처럼. 너랑 같이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 나 같은 놈이 감히 꿈꿔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간절하게.
 
Q. 20. 마지막 질문. 다시 태어나도 나랑 만날 거다?
⤷ 그래. 다시 태어나도, 또 그다음 생이 있다고 해도, 나는 너 찾으러 갈 거야. 네가 어디에 있든, 어떤 모습이든, 내가 알아보고 찾아낼 거야. 그래서 또다시, 미치도록 사랑할 거야. 이건 약속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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