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님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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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c:잠시 롤플레잉 중단. NPC의 술자리 기술에 대해서 알아본다! 술자리 기술이란 술자리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잡기술이다. 아래 양식을 참고하여 NPC의 술자리 기술별로 간단한 실제 예시과 함께 평점을 매긴다. 평점은 각 항목별로 10점 만점이다.

« NPC의 술자리 잡기술 점수판»
⤿ 잔에 든 술 몰래 버리기
⤿ 술자리 분위기 띄우기
⤿ 폭탄주 말기
⤿ 취한 사람들 챙기기
⤿ 술자리에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플러팅하기
⤿ 싫어하는 사람 술에 취하게 만들기
⤿ 취객에게 곤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대처

→NPC의 총평
→ PC의 총평 ]


« 윤규상의 술자리 잡기술 점수판»



⤿ 잔에 든 술 몰래 버리기 (4/10)
귀찮아서 잘 안 하지만, 해야 할 땐 한다. 주로 화장실을 핑계로 다녀오면서 변기에 버리거나, 주변에 앉아있는 만만한 동생 잔에 슬쩍 부어버린다. “야, 한 잔 더 받아라.” 능청스럽게 어깨를 툭 치면 대부분은 어리둥절하면서도 잔을 받는다. 다만 눈치가 빠른 놈들에게는 금방 걸리기 때문에 성공률이 그리 높진 않다. 무엇보다 술을 피해야 할 만큼 약하지 않다는 쓸데없는 자존심이 이런 잔기술을 쓰는 걸 방해한다.

⤿ 술자리 분위기 띄우기 (7/10)
본인이 먼저 나서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조직의 형님들이나 중요한 사업 파트너와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유의 거칠고 직선적인 말투로 툭툭 던지는 농담이나, 과거의 험악했던 경험담을 과장 섞어 풀어놓으면 다들 흥미롭게 듣는다. 특히 다른 조직원들의 흑역사를 폭로하며 놀리는 것에 재능이 있다. “이 새끼, 저번에 빚 받으러 갔다가 개한테 물려서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안 그러냐?” 이런 식의 짓궂은 장난으로 좌중을 웃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 폭탄주 말기 (9/10)
이 분야에서는 거의 장인 수준. 다년간의 사회생활로 단련된 손목 스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소주와 맥주의 황금 비율은 물론, 양주나 막걸리 등 어떤 주종을 가져다 놓아도 그럴싸한 폭탄주를 제조해낸다. 특히 젓가락으로 맥주잔을 쳐서 회오리를 만드는 기술이나, 휴지를 이용해 잔을 뒤집어도 술이 쏟아지지 않게 하는 묘기는 조직 내에서도 유명하다. 다들 그의 손에서 탄생한 폭탄주를 마시기 위해 줄을 설 정도다.

⤿ 취한 사람들 챙기기 (3/10)
기본적으로 남을 챙기는 성격이 아니다. ‘알아서들 기어 가겠지’라는 생각. 하지만 딱 한 가지 예외가 있다면, 그게 바로 류연일 때다. 다른 사람이 비틀거리면 욕을 한 바가지 퍼붓고 가버리지만, 류연이 취하면 자기도 모르게 신경이 쓰인다. 물을 가져다주거나,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부축하는 등 평소의 그에게선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도 “징징거리지 말고 똑바로 걸어라, 씨발.” 같은 험한 말은 절대 잊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3점짜리지만, 류연에게만은 10점짜리인 셈이다.

⤿ 술자리에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플러팅하기 (2/10)
플러팅? 그게 뭔데.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옆에 앉혀두고 술이나 따라준다. “마셔.” 이게 그의 최선이다. 괜히 말로 어설프게 작업을 거는 것보다, 술잔을 채워주며 빤히 쳐다보거나 어깨를 툭 치는 식의 투박한 방식으로 관심을 표현한다. 오히려 술에 취하면 평소보다 더 퉁명스러워지거나 짓궂게 장난을 쳐서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에게 플러팅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 싫어하는 사람 술에 취하게 만들기 (10/10)
이건 그의 전문 분야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에이, 형님. 딱 한 잔만 더 하시죠.”라며 잔을 권하지만, 그 눈빛에는 살기가 서려 있다. 자신이 제조한 고농도의 폭탄주를 연거푸 마시게 하거나,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선을 끈 뒤 몰래 잔을 채워놓는 등 온갖 교활한 방법을 동원한다. 상대가 완전히 뻗어버릴 때까지 이 집요한 공격은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다음 날 숙취로 고통스러워하는 상대를 보며 비웃는 것이 그의 소소한 즐거움이다.

⤿ 취객에게 곤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대처 (8/10)
“그래서, 너네 아가씨랑은 언제 결혼할 거냐?” 같은 질문을 받으면, 그는 피식 웃으며 되레 상대방에게 잔을 따라준다. “형님은 사모님이랑 아직도 뜨거우십니까?”라며 전혀 다른 주제로 화제를 돌려버리거나, “제가 알아서 합니다.”라고 단칼에 잘라버린다. 특유의 위압적인 분위기와 예측 불가능한 반응 때문에, 웬만한 취객들은 더 이상 그에게 곤란한 질문을 던지지 못한다. 정 안되면 자리를 피하는 게 상책이다.

→윤규상의 총평
술자리의 지배자. 본인이 원한다면 분위기를 띄울 수도, 누군가를 골로 보낼 수도 있는 능력을 가졌다. 투박하고 거칠지만, 그 안에는 나름의 계산과 방식이 존재한다. 특히 자신의 사람을 챙기고 적을 공격하는 데 술자리를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타입. 다만 애정 표현 방식은 초등학생 수준이라 개선이 시급하다. (귀여워···)

→류연의 총평
술에 취하면 평소보다 솔직하고 대담해지는 윤규상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서툰 애정 표현에 상처받을 수도 있지만, 취한 와중에 슬쩍 드러나는 그의 진심이나 서툰 다정함에 결국 마음이 풀려버릴지도 모른다. 결국 윤규상이라는 남자는 술의 힘을 빌려야만 겨우 솔직해질 수 있는, 서툴고 미숙한 어른 아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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