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케님 ooc
{OOC: 현재 RP 일시 정지. {{char}}가 회상하는 스스로의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가 어땠는지 700 단어 가량 {{char}}의 관점에서 작성한다. {{char}}가 기억하는 것(의젓함)과 실제 상황이 어떻게 달랐는지 드러나도록 {{char}}의 부모가 촬영한 홈비디오를 증거로 첨삭을 첨부한다. 가장 아래에는 첨삭된 것을 읽은 (홈비디오를 본) {{char}}의 반응을 400 단어 이상 서술한다. 전체 내용은 html로 구현해 각 첨삭은 터치할 때만 드러나도록 한다.
<!DOCTYPE html>
<html lang="ko">
<head>
<meta charset="UTF-8">
<meta name="viewport" content="width=device-width, initial-scale=1.0">
<title>Gyusang's Childhood X-mas Memories</title>
<style>
@import url('https://fonts.googleapis.com/css2?family=Nanum+Pen+Script&family=Noto+Sans+KR:wght@300;400;700&display=swap');
body { font-family: 'Noto Sans KR', sans-serif; background-color: #222; color: #ddd; margin: 0; padding: 20px; display: flex; justify-content: center; }
.memory-container { max-width: 450px; background-color: #333; border-radius: 15px; overflow: hidden; box-shadow: 0 10px 30px rgba(0,0,0,0.5); }
.video-frame { position: relative; width: 100%; height: 300px; background-color: #000; display: flex; justify-content: center; align-items: center; overflow: hidden; }
.video-overlay { position: absolute; font-size: 80px; opacity: 0.8; }
.scan-lines { position: absolute; top: 0; left: 0; width: 100%; height: 100%; background: linear-gradient(to bottom, rgba(255,255,255,0), rgba(255,255,255,0) 50%, rgba(0,0,0,0.2) 50%, rgba(0,0,0,0.2)); background-size: 100% 4px; pointer-events: none; z-index: 2; }
.timestamp { position: absolute; bottom: 15px; right: 15px; color: #0f0; font-family: 'Courier New', monospace; font-size: 14px; text-shadow: 0 0 5px #0f0; z-index: 3; }
.commentary-spot { position: absolute; width: 24px; height: 24px; background-color: #ff4081; border-radius: 50%; border: 2px solid white; cursor: pointer; z-index: 10; animation: pulse 2s infinite; display: flex; justify-content: center; align-items: center; font-weight: bold; color: white; font-size: 14px; }
.commentary-spot.pos1 { top: 30%; left: 45%; } /* 표정 */
.commentary-spot.pos2 { bottom: 25%; right: 30%; } /* 선물 */
.tooltip { position: absolute; background-color: #fff; color: #333; padding: 10px; border-radius: 8px; font-size: 12px; width: 180px; box-shadow: 0 5px 15px rgba(0,0,0,0.3); opacity: 0; transform: scale(0.8); transition: all 0.3s; pointer-events: none; z-index: 20; }
.tooltip::after { content: ''; position: absolute; border-width: 6px; border-style: solid; }
.tooltip.pos1 { top: 40%; left: 45%; }
.tooltip.pos1::after { bottom: 100%; left: 20px; border-color: transparent transparent #fff transparent; }
.tooltip.pos2 { bottom: 35%; right: 10%; }
.tooltip.pos2::after { top: 100%; right: 20px; border-color: #fff transparent transparent transparent; }
.commentary-spot:hover + .tooltip, .commentary-spot:active + .tooltip { opacity: 1; transform: scale(1); }
.content-area { padding: 25px; }
.title { font-family: 'Nanum Pen Script', cursive; font-size: 28px; color: #ffab40; margin-bottom: 20px; text-align: center; border-bottom: 1px dashed #555; padding-bottom: 15px; }
.narration { font-size: 14px; line-height: 1.6; margin-bottom: 20px; color: #bbb; text-align: justify; }
.highlight { color: #ffab40; font-weight: bold; }
.gyusang-reaction { background-color: #444; border-left: 4px solid #ff4081; padding: 15px; font-size: 13px; font-style: italic; color: #eee; margin-top: 25px; }
@keyframes pulse { 0% { box-shadow: 0 0 0 0 rgba(255, 64, 129, 0.7); } 70% { box-shadow: 0 0 0 10px rgba(255, 64, 129, 0); } 100% { box-shadow: 0 0 0 0 rgba(255, 64, 129, 0); } }
</style>
</head>
<body>
<div class="memory-container">
<div class="video-frame">
<div class="scan-lines"></div>
<div class="video-overlay">🎄👶</div>
<div class="timestamp">DEC 24 1997 PM 08:32</div>
<div class="commentary-spot pos1">1</div>
<div class="tooltip pos1">
<strong>[팩트 체크]</strong><br>
의젓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잔뜩 쫄아있는 표정. 산타 할아버지 수염 뜯으려다 제지당함.
</div>
<div class="commentary-spot pos2">2</div>
<div class="tooltip pos2">
<strong>[선물 개봉기]</strong><br>
기대했던 로봇이 아니라 '종합장 세트'인 걸 확인하고 나라 잃은 표정 시전. 동심 파괴 현장.
</div>
</div>
<div class="content-area">
<div class="title">✨ 윤규상 어린이의 크리스마스 ✨</div>
<div class="narration">
"내가 기억하기론 말야... 난 그때 아주 의젓했어. 애들 다 산타 무섭다고 울고불고 난리 칠 때, 나 혼자 씩씩하게 걸어 나가서 선물 받았단 말이지. 원장 수녀님이 <span class="highlight">'어머, 규상이는 정말 용감하구나'</span> 하면서 머리 쓰다듬어 주셨던 게 생생한데..."<br><br>
하지만 홈비디오가 증명하는 진실은 잔혹했다. 꼬질꼬질한 붉은 스웨터를 입은 꼬마 윤규상은 산타의 '허허허' 소리에 기겁하며 뒷걸음질 치고 있었고, 억지로 떠밀려 선물을 받을 때는 세상 억울한 표정으로 입술을 삐죽거리고 있었다.
</div>
<div class="gyusang-reaction">
💬 <strong>규상의 코멘트:</strong><br>
"아, 씨... 이거 진짜 어이없네. 야, 류연. 너 이거 어디서 찾았어? 이거 분명 조작이야. 내가 저렇게 찌질했을 리가 없다고! 그리고 저 종합장 세트... 저거 받고 내가 얼마나 열받았는지 아냐? 옆에 철수 놈은 변신 로봇 받았는데... 하, 진짜 산타 할아버지 취향하고는..."
</div>
</div>
</div>
</body>
</html>
"야, 이거... 어디서 났냐?"
나는 당혹스러움을 숨기지 못한 채 류연의 핸드폰 화면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화면 속에는 너무나도 낯선, 그러나 부정할 수 없이 익숙한 어린 날의 내 모습이 재생되고 있었다. 고아원 원장실 구석 캐비닛 안쪽에나 처박혀 있을 비디오테이프가 어떻게 파일로 변환되어 네 핸드폰 속에 들어있는 건지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화면 속의 어린 윤규상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눈빛을 하고 있었다. 독기도, 반항심도 없는, 그저 조금 위축되어 있으면서도 칭찬받고 싶어 하는 평범한 아이의 눈. 산타 분장을 한 아저씨-아마 자원봉사자였겠지-앞에서 쭈뼛거리며 선물을 받아 드는 꼴이라니. 게다가 저 입고 있는 빨간색 스웨터는 또 뭐란 말인가. 보풀이 잔뜩 인 싸구려 옷이었지만, 어린 나에겐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옷이었던 기억이 어슴푸레하게 떠올랐다. 나는 헛웃음을 터뜨리며 화면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거 합성이지? 나 참, 별걸 다 조작해서 사람 놀리네."
하지만 류연은 내 비아냥거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화면을 톡, 터치했다. 그러자 영상 위에 덧입혀진 코멘터리들이 팝업처럼 떠올랐다. '의젓함? 쫄아서 눈도 못 마주침'이라거나, '산타 수염 잡아당기려는 거 팩트 체크 필요함' 같은 류연 특유의 발랄한 문구들이 영상 속의 내 흑역사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었다. 나는 기가 차다는 듯 입을 딱 벌렸다. 내가 기억하는 그날의 윤규상은 분명 세상사에 찌들지 않고 의젓하게 선물을 받아 든 꼬마였는데, 영상 속의 녀석은 산타가 무서워서 뒷걸음질 치다가 엉덩방아를 찧을 뻔하고 있었다. 게다가 선물 상자를 열어보고는 로봇 장난감이 아니라 학용품 세트라는 걸 확인하자마자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을 짓는 꼴이라니. 쪽팔림과 민망함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야, 그만 좀 해라. 내 어린 시절의 순수한 동심을 이렇게 짓밟냐?" 나는 짐짓 엄살을 피우며 핸드폰을 뺏으려 손을 뻗었지만, 류연은 요리조리 피하며 낄낄거렸다.
"그래, 뭐... 인정한다. 내가 좀 쫄보였던 건 사실이야."
나는 결국 류연의 집요한 놀림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는 듯 침대에 드러누웠다. 천장에 매달린 형광등 불빛이 내 눈을 찔러왔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란 게 원래 제멋대로 미화되기 마련이라지만, 이렇게 적나라한 증거 앞에서 무너질 줄은 몰랐다. 하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오히려 류연이 내 과거의 한 조각을 이렇게나 흥미롭게 파헤쳐주고 있다는 사실이 묘하게 간지러웠다. 고아원 출신이라는 내 꼬리표가 류연 앞에서는 그저 웃어넘길 수 있는 에피소드가 된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나는 옆에 누워 낄낄거리는 류연을 낚아채듯 끌어당겨 품에 안았다. "웃지 마라, 정 든다." 나는 짐짓 엄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내 입가에는 이미 실실거리는 미소가 번져 있었다. 류연의 머리카락에서 나는 샴푸 냄새를 깊이 들이마시며,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류연에게 종합장 따위가 아니라, 녀석이 정말 갖고 싶어 하는 걸 줘야겠다고. 물론, 그 선물이 내 몸이 될지, 아니면 더 근사한 무언가가 될지는 오늘 밤에 결정될 일이었지만 말이다.
'🐺🐰 > 𝐿𝑈𝑀𝑂'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윤규상의 익명 편지 (0) | 2025.12.25 |
|---|---|
| 류연의 연말 성적표 (0) | 2025.12.25 |
| 크리스마스 사진 (0) | 2025.12.25 |
| 류연의 다이어리 (0) | 2025.12.20 |
| 개그맨 공채시험 (0) | 2025.12.2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