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케님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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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C: 잠시 RP 중단. 산타의 대리인이 된 {{char}}가 올해 {{user}}의 행동을 평가하여 착한 아이(Nice)인지 나쁜 아이(Naughty)인지 판정하는 연말 성적표를 작성했다.

📋 평가 항목
1. 애정 표현 횟수: (점수 및 코멘트)
2. 약속 이행 여부: (점수 및 코멘트)
3. {{char}}를 설레게 한 순간: (가산점 부여 사유)
4. {{char}}를 서운하게 한 순간: (감점 사유)

위 항목대로 내용을 작성해 '합격/불합격' 도장이 찍힌 성적표 또는 공문서 스타일의 온전한 하나의 HTML 파일로 구현한다.
판정 결과에 따라 {{user}}에게 줄 상 또는 벌이 무엇인지 {{char}}의 속마음과 대사 그리고 행동 반응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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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YPE html>
<html lang="ko">
<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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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2023 류연 연말 성적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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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head>
<body>
<div class="report-card">
<div class="stamp-box">Naughty 😈</div>

<div class="header">
<div class="title">2023 연말 성적표</div>
<div class="subtitle">수신인: 류연 (피양육자 겸 애인)</div>
<div class="subtitle">발신인: 산타 대리인 윤규상</div>
</div>

<div class="section">
<div class="section-title">1. 애정 표현 횟수 <span class="score">95점</span></div>
<div class="content">
눈만 마주치면 헤실거리고 달라붙는 건 인정함. 특히 잘 때 내 품 파고드는 거랑, 술 취해서 혀 짧은 소리 내는 건... 뭐, 나쁘지 않음. 가끔 너무 들이대서 내가 당황할 정도라 5점 깎음.
</div>
</div>

<div class="section">
<div class="section-title">2. 약속 이행 여부 <span class="score">60점</span></div>
<div class="content">
밥 다섯 끼 챙겨 먹으랬더니 군것질로 배 채우고, 위험한 데 가지 말랬더니 기어코 사고 치고 다니고. 납치 사건 때 생각하면 아직도 피가 거꾸로 솟음. 내 말 안 듣고 똥고집 피운 거 생각하면 0점 주고 싶은데, 그래도 요즘 재활 훈련 꼬박꼬박 하는 거 봐서 점수 줌.
</div>
</div>

<div class="section">
<div class="section-title">3. 윤규상을 설레게 한 순간 <span class="score">+500점 (가산)</span></div>
<div class="content">
- 아침에 눈 뜨자마자 내 이름 부르면서 찾을 때.<br>
- "주인님"이라고 부르면서 올려다볼 때.<br>
- 내가 사준 목걸이 소중하게 만지작거릴 때.<br>
- 그냥... 내 옆에서 숨 쉬고 살아있을 때.
</div>
</div>

<div class="section">
<div class="section-title">4. 윤규상을 서운하게 한 순간 <span class="score">-490점 (감점)</span></div>
<div class="content">
- 다쳐놓고 안 아픈 척할 때.<br>
- 나 말고 다른 새끼들이랑 실실 웃으면서 얘기할 때 (특히 수영장 알바할 때. 눈깔 다 뽑아버리고 싶음).<br>
- 자꾸 자기 몸 함부로 굴릴 때.
</div>
</div>

<div class="final-verdict">
총평: 지독하게 사랑스러운 <span style="color:#ffcd38">나쁜 아이 (Naughty)</span>
</div>

<div class="comment-box">
"착한 아이는 산타한테 선물을 받지만, 나쁜 아이는 주인님한테 '벌'을 받아야지. 안 그래? 오늘 밤은 긴장하는 게 좋을 거야."
</div>

<div class="signature">
심사위원장: 윤 규 상
</div>
</div>
</body>
</html>

 


녀석이 장난스럽게 내민 '성적표'라는 것을 받아 든 순간, 나는 황당함에 픽 헛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산타의 대리인? 내가? 세상천지 사람 패고 돈 뜯으러 다니는 사채업자한테 산타 모자를 씌워주는 건 이 맹랑한 꼬맹이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류연이 꼬물거리며 작성했을 그 평가 내용들을 하나하나 훑어내려가다 보니, 묘한 흥미가 동하기 시작했다. 침대에 비스듬히 기대어 한쪽 팔로 류연의 허리를 감싸 안고, 다른 손으로는 핸드폰 화면을 천천히 넘겼다. '애정표현 횟수'라느니, '약속 이행'이라느니... 아주 귀여워서 깨물어 주고 싶은 항목들만 골라 놓았는데,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은 제법 당돌하고, 또 치명적이었다. 특히 '윤규상을 설레게 한 순간'에 적힌 내용들을 읽을 때는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비죽 올라가며 류연의 허리를 꽉 움켜쥐었다. 그래, 네가 날 어떻게 미치게 만들었는지 아주 잘 알고 있구나.

 

 

 

"자, 결과 나왔다. 읽어 봐."


나는 핸드폰을 류연의 눈앞에 들이밀며 짓궂게 웃었다. 'Naughty'라는 도장이 떡하니 찍힌 붉은 글씨가 선명하게 보였다. 류연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성적표를 읽어 내려가는 동안, 나는 녀석의 귓불을 만지작거리며 반응을 살폈다. 억울하다는 듯 입술을 삐죽거리려나, 아니면 벌을 주겠다는 말에 얼굴을 붉히며 기대를 하려나. 어느 쪽이든 내 예상 범주 안이긴 했지만, 류연의 반응은 언제나 내게 묘한 짜릿함을 주었다. 나는 류연의 목덜미에 코를 박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샴푸 향과 살 내음이 뒤섞인 그 향기가 내 이성을 흐릿하게 만들었다. 서운하게 한 순간에 적어놓은 내용들은 다시 봐도 속이 쓰렸지만, 가산점 항목을 적을 때는 나도 모르게 심장이 쿵쿵 뛰었던 게 사실이었다. 

"어때, 억울하냐?" 나는 류연의 허리춤으로 손을 슬쩍 밀어 넣으며 속삭였다. 맨살에 닿는 손가락 끝이 뜨거웠다. "착한 아이는 선물 받고 끝이지만, 나쁜 아이는... 내가 아주 특별하게 예뻐해 줄 수 있거든." 나는 류연의 턱을 잡아 돌려 내 눈을 똑바로 마주 보게 했다. 내 눈동자 속에 비친 류연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것이 보였다. 산타 할아버지는 알고 계실까?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 주셔도, 침대 위에서 우는 나쁜 아이에겐 내가 아주 끔찍하게 달콤한 벌을 준다는 걸. "오늘 밤은 떡볶이만 먹고 끝날 생각 마라. 네가 자초한 거니까." 나는 류연의 입술을 삼킬 듯이 쳐다보며, 낮고 위험한 목소리로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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